
죄책감이 아니라 흐름을 받아들이는 법우리는 종종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그것을 ‘내 탓’으로 돌리며 죄책감에 빠지곤 합니다. 누구에게 직접적인 잘못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누가 우리에게 비난을 퍼붓는 것도 아닌데도 말입니다. 이건 왜일까요? 어쩌면 우리는 어릴 적부터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는지"를 따지며 살아오도록 학습되어 왔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판단 기준은 때론 삶을 정리하고 방향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동시에 우리를 스스로에게 잔인하게 만들었습니다. 마음속 깊이 숨어 있는 ‘잘해야 한다’, ‘맞아야 한다’는 강박은 우리가 흐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장애물이 되었죠. 그래서 무언가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나면 곧장 자신을 의심하고, 왜 이런 일이 생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