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 속에서 우리는 늘 무언가를 향해 달려간다. 조금 더 좋은 삶, 더 많은 수입, 더 안정된 관계, 더 나은 나. 무엇이든 '더'라는 말이 붙는 순간 우리는 지금의 상태를 불완전하게 여긴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건 희망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오늘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게 만드는 함정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가끔씩 묻는다. 왜 이렇게 열심히 살아도 마음 한켠은 허전한지, 왜 많은 것을 갖췄음에도 만족은 늘 멀리 있는지, 왜 사람들은 '지금'의 삶이 아닌 '이후'에만 행복을 기대하는지. 누군가는 해외여행을 다녀와도 다시 일상이 주는 허무에 빠지고, 누군가는 원하는 직장을 얻고 나서도 곧 다른 목표를 찾으며 쫓긴다. 마치 행복은 지금 이 순간에는 머물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어쩌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