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들리는 것이 아니라, 느껴지는 것이다우리는 매일 누군가의 말을 듣고 말하며 살아가지만, 진심으로 서로를 '듣는다'는 감각은 생각보다 드문 경험입니다. 아침에 나누는 짧은 인사, 일상적인 대화, 때로는 깊은 고민까지도 말은 흘러가지만, 그 말이 진짜로 상대의 마음에 닿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말은 귀로 들을 수 있지만, 마음은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마음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경청이란 단어를 떠올릴 때 우리는 흔히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상대의 말을 듣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그 안에는 훨씬 더 깊은 차원의 태도가 담겨 있습니다. 경청은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존재를 듣는 일입니다. 누군가의 말 너머에 담긴 감정과 상처와 망설임과 침묵을 함께 듣는 일, 그것이 진짜 경청입니다. 그래서 우리..